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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의제 제한 말자”며 민생 지원금·채 상병 특검·거부권 중단 등 영수회담 의제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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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행복한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회   작성일Date 24-04-30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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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담을 앞두고 당이 원하는 회담 의제를 나열하며 대통령실의 호응을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 당직자들은 대통령실을 향해 의제를 제한하지 말자면서 전국민 민생 지원금 25만원 지원,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통과, 시행령 통치 및 거부권 행사 중단, 방송통신위원장·방송통심심의위원장·감사원장·중앙선관위원장 교체 등 다양한 안건들을 공식 거론하고 있다. 회담 시작 전부터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대표 회담에서 다뤄야 할 의제들을 공식화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이 강조해온 긴급 민생회복지원금은 이번 영수회담의 의제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집권 이래 계속되고 있는 언론탄압과 방송장악 행태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분명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있어야 한다며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해촉도 촉구했다. 이어 공영방송 지배구조개선법 재입법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예정대로 2025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가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할 것이라며 금투세 폐지 철회도 요구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출연해 의제를 조율해버리면 (윤 대통령이) 듣고 싶은 얘기만 듣겠다는 것이라며 민생 분야에선 정부가 삭감한 연구개발(R&D) 예산, 공공주택 예산, 지역화폐 예산 등을 안건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제안한 25만원 지원금 지급도 안건에 포함시켰다. 그는 이외에도 시행령 통치, 거부권 행사를 중단해야 하고 감사원, 방통위원장, 중앙선관위원장 같은 권력 기관 등의 수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조건이 걸린다고 하면 영수회담 자체가 무산되지 않겠느냐며 의제에 가능한 한 제한을 두지 않는 자세가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 상병 특검법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 당선인은 CBS 라디오에서 의제에 대해서 저는 2년 만에 처음 만나는 거니까 구애받지 말고 보따리를 다 풀어라라며 그래서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 대표대로 할 말씀을 다 하고, 대통령도 야당 대표에게 하실 말씀을 다 해라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쉬운 것부터 먼저 합의를 해 나가라. 그래서 어려운 것은 또 다음에 만나자, 이렇게 정례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합의안은 미리 조율할 수 있지만 의제를 제한하는 것은 안 된다며 영수회담 전까지 열심히 고민해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합의안을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대통령의 과제라고 말했다.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은 한편의 ‘원맨쇼’였다.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 대표는 울다가 웃고, 욕하다가 죄송해했다. 2시간을 넘긴 기자회견은 각종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만들어냈고 주말 내내 소셜미디어의 타임라인을 도배했다.
    민 대표는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는 대신, 자신의 억울함을 쏟아냈다. 도중에 반말이 툭툭 튀어나오는 건 예사였고 시XXX 지X 개저씨 등 비속어도 등장했다. 대기업만 네트워크 이런 걸로 막 뿌리는 거 막 받아쓰지 마시고 가난한 애들 것도 좀 써주세요라며 기자들을 성토했다. 복장도 기자회견과는 어울리지 않는 차림이었다. 보통의 기자회견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파격의 연속이었다.
    민 대표로선 악화된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한 퍼포먼스가 필요했을 것이고, 일단은 적중한 듯 보인다. 회사 상사를 상대로 할 말을 제대로 하는 민 대표의 결기가 직장인들, 특히 MZ세대들에게 쾌감을 불러일으켰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민 대표 이전에도 분위기를 반전시킨 역대급 퍼포먼스가 있다. 가수 나훈아가 2008년 자신의 신체 훼손 괴소문에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바지춤을 움켜쥐었던 기자회견이다. 당시의 회견은 언론의 선정성을 반성하는 계기가 된 바 있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많은 사람들이 민 대표의 기자회견을 유튜브 생중계로 지켜봤다고 한다. 욕설을 불편해하거나, ‘속이 시원하다’는 엇갈린 평가들이 유튜브 댓글창을 빠르게 채웠고, 기자회견을 재가공한 영상들이 속속 등장했다. 기자회견의 수위 높은 발언들만을 발췌한 ‘민희진 기자회견 프리스타일 오피셜’ 영상은 28일 오후 6시 현재 조회수 290만회를 넘었다. 민 대표가 유튜브의 이런 속성을 염두에 뒀다면 천재라 할 수 있다. 아니라면 뜻밖의 수확인 셈이다. 의도했건 안 했건 민 대표가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달라질 수 있는 기자회견을 보여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하이브가 주장하는 법적 이슈를 둘러싼 내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K팝 왕국’의 그림자를 보여준 하이브와 민 대표의 싸움을 바라보는 마음은 편치 않다. 부디 어른들 싸움에 아티스트들만 상처를 입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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