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권고사직에 분사까지…실적 악화 엔씨소프트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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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실적 악화로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조직개편을 진행 중인 엔씨소프트가 자회사 분사와 함께 이달 말까지 권고사직을 단행한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전 직원을 상대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권고사직과 분사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압축성장 과정에서 조직과 인원은 급격히 늘어났지만, 엔데믹 이후 게임산업 전반이 성장 정체에 접어들었다. 우리의 주력 장르인 MMORPG(다중접속 역할 수행 게임)는 시장 경쟁 격화로 힘들다며 주주들로부터 인력과 고정비에 대한 강한 압력이 있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박 대표는 엔씨소프트는 유사 동종 업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고 본사 집중도가 상당히 높다. 대다수 기능이 본사에 집중된 형태로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에 제약이 있다며 일부 조직의 기능을 연내 분사해 성장시켜 가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사 대상 조직으로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플랫폼, 품질보증(QA) 등 지원 조직이 거론되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진행 중인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이달까지 마무리짓겠다고도 했다.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분사와 권고사직을 통해 본사 소속 인력을 최소 4000명대 중반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023명이다.
박 대표는 대규모 조직개편에 따라 기능상 축소가 있던 조직, 중복 기능으로 인해 통폐합된 조직, 기존에 진행된 구성원 평가 등을 기반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한다며 회사를 사랑하지만 불가피하게 떠나는 직원을 위해 기존 대비 상향된 퇴직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회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경영진으로서 복잡한 심경과 무거운 책임감을 강하게 느낀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채 상병 사건’을 처음 수사한 해병대 수사단이 사건을 국방부 조사본부가 재검토하는 방안을 국방부 측에 건의하자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법무관리관은 일주일 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조사본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법무관리관의 태도 변화에 대통령실의 개입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9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8월1일 해병대 수사단은 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용한 조사결과의 경찰 이첩이 제지당하자 국방부 조사본부가 사건을 재검토하게 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김계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해병대 사령관에게 (경찰로의) 이첩 보류는 부당하다며 조사본부로 이첩해 재검토를 받자고 건의했다. 김 사령관이 건의를 받아들여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 박진희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전했다.
김 사령관은 이후 진행된 국방부 검찰단(군 검찰)의 박 대령 항명 사건 조사에서 유 법무관리관이 통화에서 ‘조사본부와 해병대가 다른 결론을 내리면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고 논란이 될 수 있다’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고 여러차례 진술했다. 유 법무관리관이 ‘조사본부에 이첩을 했다가 해병대 수사단과 결론이 다를 경우 군 전체가 의심받을 수 있어 더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안 된다’며 난색을 표했다는 것이다. 김 사령관은 유 법무관리관과의 통화 뒤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로부터 ‘조사본부에 이첩하지 말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조사본부에 이첩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 법무관리관의 조사본부 재검토 반대 의사를 장관의 뜻으로 이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법무관리관실은 8월8일 이 전 장관에게 조사본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보고 문건을 올렸다. 법무관리관실은 문건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는 여러 관점에서 미흡한 측면이 있다며 상급 수사기관인 국방부 조사본부로 이관해 재검토하도록 한 후 경찰 이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범위 내에서 절차에 따라 조치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주일 만에 입장이 180도 바뀐 것이다.
유 법무관리관의 입장이 변한 대목은 또 있다. 그는 박 대령에게 수사 결과 경찰 이첩을 만류하며 ‘혐의자와 혐의사실을 특정하면 안 된다’고 주문한 인물이다. 그런데 그는 정작 국방부 조사본부에는 ‘혐의자를 2명 특정해서 경찰에 이첩하라’는 의견을 냈다. 이 전 장관은 이런 의견을 명목으로 조사본부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조사본부는 혐의자를 2명으로 줄여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
이처럼 석연찮은 과정이 대통령실 등 윗선 개입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유 법무관리관은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건을 경찰에 이첩한 당일 이시원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했다는 의혹이 있다. 박 대령 측은 김 사령관이 국방부 측에 조사본부 재검토를 건의한 시점에 임기훈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통화했다며 건의가 거부되는 과정에 대통령실이 관여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박 대령 쪽에 따르면 김 사령관은 지난해 8월1일 오후 3시29분 박 군사보좌관에게 ‘조사본부 재검토를 건의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20분쯤 지난 3시53분 박 군사보좌관은 (장관이) 조사본부로 이첩은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김 사령관에게 답장했다. 김 사령관은 그 사이인 오후 3시37분쯤 임 비서관과 통화했다. 김 사령관과 임 비서관이 4분45초 이어진 통화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전 장관이 해병대 건의를 받아 유 법무관리관에게 조사본부 재검토 방안을 따져보라고 지시했다가 갑자기 철회한 정황도 드러났다. 유 법무관리관은 군 검찰 조사에서 군사보좌관으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에서 조사본부로의 이첩을 검토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검토를 시작하기 전에 조사본부로의 이첩은 하지 않기로 했다는 연락을 다시 받았기 때문에 검토를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이 전 장관 측은 해병대의 조사본부 재검토 건의를 거부한 게 아니라 당시 해외출장 중이라 귀국 후 결정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전 직원을 상대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권고사직과 분사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압축성장 과정에서 조직과 인원은 급격히 늘어났지만, 엔데믹 이후 게임산업 전반이 성장 정체에 접어들었다. 우리의 주력 장르인 MMORPG(다중접속 역할 수행 게임)는 시장 경쟁 격화로 힘들다며 주주들로부터 인력과 고정비에 대한 강한 압력이 있다고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박 대표는 엔씨소프트는 유사 동종 업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고 본사 집중도가 상당히 높다. 대다수 기능이 본사에 집중된 형태로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에 제약이 있다며 일부 조직의 기능을 연내 분사해 성장시켜 가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사 대상 조직으로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플랫폼, 품질보증(QA) 등 지원 조직이 거론되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진행 중인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이달까지 마무리짓겠다고도 했다.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분사와 권고사직을 통해 본사 소속 인력을 최소 4000명대 중반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023명이다.
박 대표는 대규모 조직개편에 따라 기능상 축소가 있던 조직, 중복 기능으로 인해 통폐합된 조직, 기존에 진행된 구성원 평가 등을 기반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한다며 회사를 사랑하지만 불가피하게 떠나는 직원을 위해 기존 대비 상향된 퇴직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회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경영진으로서 복잡한 심경과 무거운 책임감을 강하게 느낀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채 상병 사건’을 처음 수사한 해병대 수사단이 사건을 국방부 조사본부가 재검토하는 방안을 국방부 측에 건의하자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법무관리관은 일주일 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조사본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법무관리관의 태도 변화에 대통령실의 개입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9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8월1일 해병대 수사단은 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용한 조사결과의 경찰 이첩이 제지당하자 국방부 조사본부가 사건을 재검토하게 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김계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해병대 사령관에게 (경찰로의) 이첩 보류는 부당하다며 조사본부로 이첩해 재검토를 받자고 건의했다. 김 사령관이 건의를 받아들여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 박진희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에게 전했다.
김 사령관은 이후 진행된 국방부 검찰단(군 검찰)의 박 대령 항명 사건 조사에서 유 법무관리관이 통화에서 ‘조사본부와 해병대가 다른 결론을 내리면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고 논란이 될 수 있다’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고 여러차례 진술했다. 유 법무관리관이 ‘조사본부에 이첩을 했다가 해병대 수사단과 결론이 다를 경우 군 전체가 의심받을 수 있어 더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안 된다’며 난색을 표했다는 것이다. 김 사령관은 유 법무관리관과의 통화 뒤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로부터 ‘조사본부에 이첩하지 말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조사본부에 이첩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 법무관리관의 조사본부 재검토 반대 의사를 장관의 뜻으로 이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법무관리관실은 8월8일 이 전 장관에게 조사본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보고 문건을 올렸다. 법무관리관실은 문건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는 여러 관점에서 미흡한 측면이 있다며 상급 수사기관인 국방부 조사본부로 이관해 재검토하도록 한 후 경찰 이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범위 내에서 절차에 따라 조치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주일 만에 입장이 180도 바뀐 것이다.
유 법무관리관의 입장이 변한 대목은 또 있다. 그는 박 대령에게 수사 결과 경찰 이첩을 만류하며 ‘혐의자와 혐의사실을 특정하면 안 된다’고 주문한 인물이다. 그런데 그는 정작 국방부 조사본부에는 ‘혐의자를 2명 특정해서 경찰에 이첩하라’는 의견을 냈다. 이 전 장관은 이런 의견을 명목으로 조사본부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조사본부는 혐의자를 2명으로 줄여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
이처럼 석연찮은 과정이 대통령실 등 윗선 개입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유 법무관리관은 해병대 수사단이 채 상병 사건을 경찰에 이첩한 당일 이시원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통화했다는 의혹이 있다. 박 대령 측은 김 사령관이 국방부 측에 조사본부 재검토를 건의한 시점에 임기훈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통화했다며 건의가 거부되는 과정에 대통령실이 관여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박 대령 쪽에 따르면 김 사령관은 지난해 8월1일 오후 3시29분 박 군사보좌관에게 ‘조사본부 재검토를 건의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20분쯤 지난 3시53분 박 군사보좌관은 (장관이) 조사본부로 이첩은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김 사령관에게 답장했다. 김 사령관은 그 사이인 오후 3시37분쯤 임 비서관과 통화했다. 김 사령관과 임 비서관이 4분45초 이어진 통화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전 장관이 해병대 건의를 받아 유 법무관리관에게 조사본부 재검토 방안을 따져보라고 지시했다가 갑자기 철회한 정황도 드러났다. 유 법무관리관은 군 검찰 조사에서 군사보좌관으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에서 조사본부로의 이첩을 검토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검토를 시작하기 전에 조사본부로의 이첩은 하지 않기로 했다는 연락을 다시 받았기 때문에 검토를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이 전 장관 측은 해병대의 조사본부 재검토 건의를 거부한 게 아니라 당시 해외출장 중이라 귀국 후 결정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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