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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명령 받은 중국 헝다그룹 창업자 전 부인, 아들 상대 1700억원대 소송…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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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행복한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5회   작성일Date 24-03-0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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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법원으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의 창업자 전 부인이 아들을 상대로 1700억원대 채무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자산을 지키려는 술수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된다.
    헝다그룹 창업자 쉬자인 회장의 전 부인 딩위메이가 홍콩에서 둘째 아들인 쉬텅허를 상대로 10억홍콩달러(약 1706억4000만원)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딩위메이는 자신이 2020년 6월 아들에게 두 차례 돈을 빌려줬으나 갚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로부터 소송을 당한 쉬텅허는 헝다그룹에서 자산 관리 부문을 책임지다가 지난해 채권자들에게 투자 자금을 반환하지 못해 구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딩위메이는 지난해 8월 쉬 회장과 이혼했다. 하지만 그가 이혼 이후에도 홍콩에서 인스타 좋아요 구매 헝다그룹의 채무 구조조정 작업 등에 관여하면서 위장 이혼 의혹이 불거졌었다. 이번 소송 역시 이혼과 마찬가지로 가족 재산을 지키려는 편법적 술수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한때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였던 헝다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부딪히면서 2021년 말 역외 채권에 대한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하며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으로 인식됐다. 헝다의 총부채는 2조3900위안(약 444조원)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빚을 진 부동산 개발업체라는 오명도 얻었다. 헝다그룹은 결국 채권자들의 소송에 따라 지난달 말 홍콩 법원에서 청산 명령을 받은 상태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투자은행 챈슨앤코의 션멍 이사는 쉬텅허와 그의 아버지는 현재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재산이 중국 본토 법원에 의해 몰수될 수 있다며 딩위메이의 소송은 재산을 양도해 압류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CMP도 이런 분석을 전하면서 딩위메이가 그룹 청산 명령이 내려진 지 한 달 만에 아들에게 소송을 제기한 것은 자산이 압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옮기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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