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다온테마
로그인 회원가입
  • 자료실
  • 자료실

    전해철·이인영은 생존할까···계파 핵심·당권 경쟁자 줄줄이 ‘컷오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행복한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7회   작성일Date 24-03-04 00:17

    본문

    친문재인계 핵심 중진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공천에서 배제됐다. 금품수수 혐의로 재판 중인 김근태(GT)계 기동민 의원도 공천에서 제외됐다. 이틀 전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탈락했다. 친문계, GT계, 86그룹, 당권 경쟁자 중 핵심들이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모두 물갈이되며 공천 파동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친문계 중진 전해철 의원과 86그룹 대표주자 이인영 의원의 공천 심사 결과가 주목된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 성북을(기동민 의원), 인천 부평을(홍영표 의원), 경기 오산(안민석 의원), 경기 용인갑, 충북 청주서원(이장섭 의원), 충북 청주청원(변재일 의원)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용인갑에선 예비후보로 뛰고 있던 권인숙 의원(비례대표)과 이우일 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이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3인 경선을 치른다. 청주 서원에선 이장섭 의원과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맞붙는다.
    부평을은 전략경선을 치르지만 후보군에 홍 의원이 포함되지 않았다. 영입인재 4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이동주 의원(비례대표)이 2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안 위원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았다. 그는 홍 의원 공천 배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경쟁력이 부족해서 제외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홍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을 위한 시스템 공천만 앙상하게 남았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도덕적 문제도, 본선 경쟁력도 문제가 없다면서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홍 의원이 탈당해 설훈 의원 등이 세력화를 도모 중인 ‘민주연대’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일각에선 부평을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해 홍 의원을 공천 배제한 것이 의도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 당헌은 전략공천에 관한 사항에 대해선 재심을 신청할 수 없다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홍 의원이) 다툴 여지도 없게 전략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을에는 영입인재 10호 김남근 변호사가 단수 공천됐다. 기 의원이 금품수수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기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 회의에서 증거자료를 통해 결코 금품수수가 아님을 제대로 소명했다며 검찰의 조작에 부화뇌동하는 금품수수 프레임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누구는 되고 기동민은 안 된다고 한다며 형평성과 공정성, 일관성 또한 무너져 내렸다고 비판했다. 기 의원과 비슷한 혐의를 받지만 경기 성남 중원에서 비이재명계(비명계) 윤영찬 의원과 경선을 치르는 친이재명계(친명계)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을 겨냥한 것이다. 안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도 제가 드릴 답변이 아니다라고 답을 회피했다.
    친문계와 GT계 핵심 인사들이 공천에서 제외되며 당은 술렁였다. 앞서 GT계 상징인 인재근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했다. 불출마 선언 전에 이재명 대표와 인 의원이 면담한 사실이 알려지며 당내에선 인 의원이 떠밀려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친문계 상징이자 86그룹 핵심이기도 한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공천에서 배제됐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서울 중·성동갑 전략공천) 과정 자체가 그렇게 썩 매끄럽지 않았다는 건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우선 이낙연계를 다 죽이고, 자기 경쟁자(임 전 실장)를 죽이고 홍영표 등 당에서 자기 세력이 있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며 계파를 다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자르는 게 지도부가 할 일인가라고 했다.
    당내에선 친문계 중진 전해철 의원(경기 안산 상록갑)과 86그룹 주축인 이인영 의원(서울 구로갑)의 공천 심사 결과에 주목한다. 친문계와 86그룹은 뭉치고 있다. 임 전 실장이 전날 서울 왕십리역에서 퇴근길 인사를 할 때 홍영표·송갑석·윤영찬 의원 등이 함께 했다.
    당 지도부는 친명계, 비명계 구분은 언론의 프레임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친명계 중진 안민석·변재일 의원도 이날 공천 배제됐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안 의원 지역구 경기 오산에는 영입인재 25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가 추천됐다. 변 의원 지역구 청주 청원의 경우 제3의 인물을 단수공천할지, 전략경선을 치를지 발표되지 않았지만 영입인재 15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가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안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친명, 비명을 구분해서 했으면 안민석, 변재일을 (공천 배제) 했겠나라며 여러 가지 경쟁력과 판단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과 변 의원도 친명이라는 이유로 또는 계파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이들은 친명계 핵심이 아니다.
    공관위 재심위원회는 이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이개호 정책위의장을 단수공천한 공관위 결정을 뒤집었다. 이 의장은 박노원 전 청와대 행정관, 이석형 전 함평군수와 3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재심위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차이가 없어 단수공천할 이유가 없다며 호남은 경선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광주 서구갑도 송갑석 의원·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2인 경선에서 박혜자 전 최고위원을 포함한 3인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바뀌었다. 3인 경선지에 현역 의원이 포함되면 반드시 결선투표를 치른다. 공교롭게 두 의원 모두 비명계 의원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