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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대학 농구팀, 사상 첫 노조 가입 추진…노동자 지위 놓고 ‘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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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행복한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7회   작성일Date 24-03-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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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대학 소속 농구팀 선수들이 사상 최초로 노동조합 가입 안건을 투표에 부쳐 가결했다. 선수들을 노동자가 아닌 학생으로 규정해온 대학 측이 반발하면서, 학생이지만 수십억달러(수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학 농구선수’의 지위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다트머스대학 소속 남자농구팀 선수 15명 전원은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 감독 아래 전미서비스노조(SEIU) 지부 가입 의사를 묻는 투표를 실시했다. 13명이 찬성하고, 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속 대학농구팀 선수들이 노조 가입 투표를 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다트머스대학 농구팀은 지난달 NLRB가 이 대학의 농구팀 선수들을 노동자로 봐야 한다고 결정한 데 따라 투표를 했다. 이를 주도한 다트머스대 농구팀 신입생 케이드 호킨스는 우리도 대학의 노동자이자 조합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다트머스대학은 과거에 갇혀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아마추어 시대를 끝낼 때라고 말했다.
    대학 농구선수들의 노조 가입이 이목을 끈 것은 미국의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NCAA 대학농구의 운영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AP통신은 NCAA가 치솟는 대학농구의 인기에도 선수들이 인스타 좋아요 구매 ‘학생’이라고 주장하며 사실상 무급으로 팀을 운영해왔다고 보도했다. 반면 대학농구가 수십억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대학과 코치진은 경기 성적에 따라 막대한 보상을 챙겨왔다.
    대학 측은 선수들의 노조 가입 소식에 반발했다. 다트머스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농구팀의 학생들은 대학에 고용된 게 아니다라면서 아이비리그 학생은 대학 대표팀 선수라 할지라도 학업이 가장 중요하며 운동선수로서 활동은 교육적 경험의 일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 학생이 단지 농구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노동자로 분류하는 것은 전례 없을 뿐 아니라 부정확하다면서 노조를 결성한 농구팀을 대학과 NCAA에서 방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트머스대는 앞서 선수들의 노동자 지위를 인정한 NLRB 결정에도 재심을 신청해 법적 분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계에서는 노조 가입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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