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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에 모의고사 문제 주고 ‘수억대 뒷돈’…감사원, 교사 등 56명 적발해 수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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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행복한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1회   작성일Date 24-03-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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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교사들이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제를 제공하고 뒷돈을 받는다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의혹이 감사원 감사에서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수능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교사들이 중심이 돼 피라미드식의 ‘문항 공급 조직’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11일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현직 교원 27명, 사교육 업체 관계자 23명, 평가원 직원 4명, 대학교수 1명, 전직 입학사정관 1명 등 56명을 최근 경찰에 수사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현직 교사들은 ‘문항 공급 조직’을 구성해 사교육 업체와 거래했다. 수능과 모의평가 문항 검토위원으로 다수 참여한 교사 A씨는 수능·모의평가 문항 출제를 위해 합숙하면서 알게 된 출제·검토위원 경력 교사 8명을 포섭해 2019년 조직을 만들었다. 이들은 2023년 5월까지 2000여개 문항을 만들어 사교육 업체 등에 판매해 약 6억6000만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중 2억7000만원을 자신의 문항 제작비와 알선 수수료 명목으로 받았다. 금품을 받는 데는 배우자 등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를 주로 활용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B씨는 거짓말로 규정을 어겨가며 문항 거래를 지속한 사례다. B씨는 2020년 A씨 조직에 가담했는데, 2022년 평가원에 파견근무를 요청받았다. 수능 관리 규정상 최근 3년간 모의고사 문항을 만들어 판 사람은 출제위원으로 참여할 수 없지만, B씨는 평가원으로부터 ‘그런 경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도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B씨는 이후 2023년 9월까지 총 5회 수능·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하면서도 계속 문항 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EBS 교재 집필 등을 통해 알게 된 교사 등 35명을 섭외해 조직을 구성하고 이렇게 만든 문항을 아내와 함께 2019년 설립한 출판업체에 판매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 출판업체가 사교육 업체와 유명 학원 강사들에게 문항을 팔아 올린 매출은 약 18억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EBS 수능연계 영어교재 집필진으로 일한 고교 교사 D씨는 사교육 업계에 8000여 문항을 변형 제공해 5억8000만원 상당 부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9년 판매한 문항 중 13개를 학교 중간·기말고사에 그대로 또는 일부 변형해 내기도 했다.
    감사원은 ‘판박이 지문’ 논란이 일었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과 관련해서도 사교육 업계와의 유착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해당 문항은 대학교수 E씨가 출제한 것으로 유명 학원 강사 F씨가 2022년 9월 발간한 모의고사와 2023년 1월 발간된 ‘EBS 수능연계교재’ 감수본에도 포함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감사원은 문항 거래 교사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교육부에 322명의 교사가 영리 행위를 자진 신고했는데, 감사원은 최근 5년 사이 5000만원 이상을 받은 이들을 중심으로 추려 지난해 9~12월 우선 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감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 카르텔 타파’를 강조한 뒤 이뤄졌다.
    금요일인 15일은 내륙 지역에서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며 일교차가 크겠다.
    기상청은 오는 16일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다고 예보했다.
    15일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4.6도, 인천 4.9도, 수원 2.4도, 춘천 0.1도, 강릉 11.3도, 청주 4.1도, 대전 1.9도, 전주 2.3도, 광주 2.8도, 제주 6.7도, 대구 2.6도, 부산 10.0도, 울산 6.3도, 창원 4.8도 등이다.
    낮 기온은 13~22도로 예보돼 평년(최저 영하 3도~영상 5도, 최고 10~14도)보다 다소 높겠다.
    기온은 강원 동해안, 경상권을 중심으로 20도까지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예보를 보면 15일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에서는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그 밖의 전국에도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서, 경북 동부 등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돼 있다. 강원 동해안, 경북 동부와 울산 등에는 건조주의보도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겠으니,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친애하는 막스. 나의 마지막 부탁일세. 내가 남긴 모든 공책, 원고는 읽지 않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불태워주게.
    마흔 살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한 소설가 카프카는 친구인 막스 브로트에게 이런 유언을 남겼다. 브로트는 그 유언장을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 카프카의 재능에 확신을 갖고 있던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브로트는 그에게 늘 글을 발표하라고 독려했지만, 내성적인 카프카는 항상 자신의 글을 의심하며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부끄러워했다. 브로트는 친구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카프카가 낙서라고 불렀던 유작들을 모두 출간한 것이다. 그 덕에 세상 빛을 보게 된 작품이 <성> <심판> <아메리카> 같은 초현실주의 걸작들이다.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유작 <8월에 만나요>도 비슷한 경로로 지난 6일 그의 사후 10년 만에 출간됐다. 마르케스는 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알츠하이머로 기억력이 점차 흐려지는 상황이어서 소설의 질을 스스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의심했다. 그는 죽기 직전 둘째 아들에게 이 작품은 찢어버리고 절대 출간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러나 아들들은 ‘아버지가 자신을 너무 가혹하게 판단했을지도 모른다’고 느껴 출판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마르케스 자신이 불완전하다고 생각한 작품을 발표하기로 한 선택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으며, 우뚝 솟아 있는 유산에 실망스러운 각주를 추가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걸 알면서도 독자들은 욕심을 버릴 수가 없다. 작가의 죽음으로 창조의 문이 닫혀버린 세계를 유작으로나마 계속 탐구하고 싶은 욕심 말이다.
    아버님께서 하늘에서 ‘뭐하러 했노?’ 그러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솔직히 겁도 납니다. 시인 박목월의 장남인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가 아버지의 미발표 시 166편을 지난 12일 공개하면서 한 말이다. 박목월은 미발표 시에 대해 아무런 유언도 남기지 않았지만, 아들은 오래전 작고한 아버지의 뜻을 알 수 없어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나 그의 미발표 시 덕분에 한국의 시문학사는 더욱 풍부해질 것이기에 독자들은 또 한번 그저 욕심을 부리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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