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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주]본캐는 지루한 교수, 부캐는 매력적인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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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행복한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회   작성일Date 24-06-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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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히트맨>이라는 영화 제목에서 냉혹한 킬러가 등장하는 액션 영화를 기대하셨나요. 그렇다면 이 영화를 보기를 권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의 ‘킬러’는 사람을 ‘거의’ 죽이지 않으니까요.
    개리 존슨(글렌 파웰)은 미국 한 대학의 심리학·철학 교수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려 하지만, 학생들은 존슨 교수의 니체 강의에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학생들이 존슨의 또 다른 모습을 본다면 오히려 흥미를 느낄지도 모르겠군요. 존슨은 아르바이트로 경찰 잠복근무도 돕습니다. 처음엔 보조적 역할이었으나, 잠복근무하는 경찰이 정직당한 사이 현장에 나가게 되죠. 존슨은 ‘론’이라는 살인청부업자 행세를 해서 의뢰인을 만나 증거를 채집한 후 그 의뢰인을 체포되게 합니다.
    존슨은 부업에 최선을 다합니다. 의뢰인이 어떤 사람인지 미리 조사한 후 그가 그리는 살인청부업자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동료를 죽이려는 거친 육체노동자, 남편을 죽이려는 부유한 백인 여성, 엄마를 죽이려는 청소년 앞에 각기 다른 분장을 하고 나타납니다. 가발, 틀니, 스티커 타투를 동원해 변신합니다.
    존슨이 억압적인 남편을 죽이길 원하는 매력적인 여성 매디슨(아드리아 아르호나)과 만나면서 이야기 흐름이 달라집니다. 존슨은 매디슨의 의뢰 비용을 돌려준 뒤 그 돈으로 새 삶을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살인청부 의뢰인을 체포할 기회를 스스로 놓친 것이죠. 이후 둘은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경찰은 존슨의 일 처리 방식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감독은 리처드 링클레이터입니다.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시리즈와 <스쿨 오브 락> <보이후드>의 바로 그 감독입니다. 사람은 안 죽이고 대화를 많이 하는 킬러의 모습에선 ‘비포’ 시리즈가, 엉뚱한 일을 맡았으나 자신만의 참신한 방식으로 과업을 수행하는 인물이 등장한다는 점에서는 <스쿨 오브 락>이 연상됩니다.
    존슨은 킬러 역할에 심취하면서 조금씩 변해갑니다. 흔하디 흔한 ‘혼다 시빅’을 타는 지루한 교수에서 매력과 재치를 겸비한 남자가 되어 갑니다. 존슨은 기말시험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말합니다. 내가 분명히 아는 게 하나 있다면 각자의 현실은 시간에 따라 변한다는 거야. 그 변화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길 권할게. 너희가 바라는 자아를 쟁취해. 학생들은 그사이 존슨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모르지만, 관객은 존슨이 철학 교수였다면 겪지 않았을 법한 엄청난 경험을 한 뒤 조금 더 멋진 사람이 됐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놀랍게도 실화에 바탕을 뒀다고 합니다. 실제 게리 존슨은 베트남 참전용사이자 대학교수였고, 잠복근무 요원으로 70건이 넘는 체포 기록을 남겼으며, 동물을 사랑하는 불교 신자였다고 하네요. 엄마를 죽이려 한 10대 소년이 대가로 컴퓨터게임 소프트웨어를 건넸다는 에피소드도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천의 얼굴’ 지수 ★★★★ 의뢰인에 따라 달라지는 킬러의 모습
    ‘살생금지’ 지수 ★★★ 독실한 불교 신자가 킬러 행세를 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적용할 당대표 등 지도부의 선출 방식을 28일 결정한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당대표 후보가 1명일 때 선출 규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후보가 1명일 때 선출 방식과 관련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 당 안팎에서는 추대와 찬반투표 방식 등이 거론된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 외에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가 없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4일 대표직에서 사퇴하면서 사실상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준위는 이날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도 확정한다. 현행 당헌·당규에는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 대 권리당원 표의 반영 비율이 ‘20 대 1 미만’으로 규정돼 있다.
    전준위는 지난 26일 출범했다. 4선 이춘석 의원이 전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전당대회는 오는 8월18일 열린다.
    3차에 이른 수도권매립지 공모에서도 손을 든 지방자치단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서울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은 지난 3월28일부터 6월25일까지 수도권 대체매립지 3차 공모를 진행한 결과 응모한 지자체가 없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 관련 설명회에는 41개 지자체가 참여했지만 응모 조건인 ‘후보지 경계에서 2㎞ 내 주민등록상 세대주 50% 이상의 동의’를 받는 등 실질적인 절차에 나선 지자체는 없었다.
    환경부와 3개 시·도는 사전 주민동의 확보 등 공모 조건을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재검토해 4차 공모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완화할 조건은 ‘후보지 경계에서 2㎞ 내 주민등록상 세대주 50% 이상의 동의’를 들었다. 구체적인 조건과 인센티브, 시기 등은 추후 발표된다.
    다만 일부 조건을 완화한다고 해서 주민 동의가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매립지가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여겨지고 있어 조건을 완화한다고 해도 주민들이 매립지 설치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번에 실패한 3차 공모도 이전 공모와 비교하면 부지 최소면적(90만㎡)이나 요구되는 부대시설은 줄고, 유치 지자체에 주어지는 특별지원금(3000억원)은 500억원 인상됐지만 효과가 없었다.
    인천은 설계상 수도권매립지 제3-1매립장이 포화하는 2025년 현 매립지 사용을 종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폐기물 매립량이 감소해왔고 ‘2026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처’로 매립량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여 길게는 2042년까지 현 매립장을 더 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수도권매립지 연간 폐기물 반입량은 1995년 917만8000t에서 지난해 129만3000t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는 종량제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을 선별하거나 소각하지 않고는 매립장에 매립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지역별로 소각장 확보가 필수적이다. 환경부는 2022년 6월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 고양·부천·안산·남양주·안양·화성·김포·광주시 등 10개 지자체에 민선 8기 지자체장 임기 내 소각장을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수도권매립지 공모에 실패더라도 당장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는 않는 상황이지만, 계속해서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매립지 포화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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