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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평생 동지들 함께한 ‘특별전’…창밖엔 ‘이거 봐~ 윤석열이!’ 호통 담긴 작품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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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행복한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회   작성일Date 24-05-1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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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노동절인 5월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문을 연 백기완마당집 2층에서는 현재 ‘비정규직 노동자 백기완’을 주제로 개관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생전 함께한 비정규직·해고 노동자들과의 인연을 사진과 글에 담았다. 노순택 사진작가가 전시자문을 맡았다. 박점규 백기완노나메기재단 노동담당 이사가 사진 설명을 썼다.
    이번 전시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활동가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 작가는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가 직접 와서 아들의 사진을 액자에 끼웠다며 콜트·콜텍, 기륭전자 등 당사자들이 못질하고 붙이며 함께 전시를 준비하고 마지막 청소까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마쳤다고 설명했다.
    전시회에는 2011년 2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항의하며 영도조선소 내 크레인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김진숙 전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백 선생이 희망버스를 타고 만나러 온 날 사진도 걸려 있다. 그가 사다리를 타고 공장 담 너머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다. 채원희 재단 사무처장이 자료를 정리하다가 발견해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김수억씨가 해직됐다 복직해 받은 첫 월급으로 기륭전자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백 선생을 위한 ‘스승의날’ 잔치를 열었던 모습도 볼 수 있다. 김씨는 마침내 정규직이 됐다. 박 이사는 김씨가 사원증을 가지고 선생께 인사한다고 지난달 26일 이곳에 와서 마무리 청소를 하고 갔다고 말했다.
    2층 창밖 전면에 내걸린 이거 봐~ 윤석열이! 나 알잖아, 내 말 들어라고 쓰인 작품 이름은 ‘창밖의 외침’이다. 노 작가는 선생이 권력자를 향해 똑바로 정치하라고 호통치던 취지를 담았다며 주기적으로 이 시점 백 선생은 어떤 말씀을 했을까 생각해 그 문장을 시각화해서 걸 것이라고 했다. 전시는 오는 11월13일까지 열린다. 화~금요일 오후 1시-7시, 토요일 오전 11시~5시 개방한다.
    공공기관에 다니는 A씨는 지난해 7월 가족돌봄휴직 신청서를 회사에 냈다. 70대로 지체장애 3급에 지병까지 앓고 있어 거동이 힘든 어머니가 혼자 화장실에 가다 고관절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A씨가 휴직을 신청한 지 100일이 지난 이후 사용 불가를 통보했다. ‘휴직이 정상적인 사업 운영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등의 이유가 따라붙었다. A씨는 회사로부터 간병인을 쓰는 방법도 있다 3급 장애면 중한 장애인이 아니다 등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A씨는 노동인권단체 직장갑질119에 왜 휴직을 할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상담을 요청했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이 A씨처럼 가족돌봄휴가·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녀고용평등법은 가족돌봄휴가(연 10일)와 가족돌봄휴직 제도(연 90일)를 보장하지만 현실은 딴판인 것이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13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응답이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직장인들에게 가족돌봄휴가·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지 물어본 결과 ‘그렇지 않다’가 59%로 ‘그렇다’(41%)보다 18%포인트 높았다. 특히 비정규직(70.5%), 5인 미만 사업장(72.1%), 월 급여 150만원 미만(73.9%)의 경우 가족돌봄휴가·휴직 사용이 어렵다는 응답이 70%를 웃돌았다.
    직장갑질119는 정부와 정치권은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결혼과 출산을 독려하고 있지만 이미 있는 가족 구성원조차 돌볼 시간을 주지 않는 사회가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남녀고용평등법의 가족돌봄휴가·휴직, 가족돌봄 등 근로시간단축 제도를 모든 일터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법 위반 사업주는 강력 처벌해 돌봄을 경시하는 관행·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근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가족돌봄휴직 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고, 심지어 현행법상 사용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의무조차 없다. 그럼에도 이렇게 제도 활용이 어려운 현실은 워라밸(일과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삶의 균형)에 대한 사업주 태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9개월 만이기도 하거니와 22대 총선에서 대패를 한 뒤라서 시민들은 대통령의 발언은 물론 그동안 불통으로 비쳤던 대통령이 기자회견에 임하는 자세에도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70여분 동안 145명의 기자가 참석해서 20개 언론사의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으니 나름 형식을 갖췄다고 자평할지 모른다. 그런데 형식에서나 내용에서 좋은 평가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우선 형식을 살펴보자. 대통령실은 주제 제한 없는 질의응답 형식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기자회견을 앞두고 정치 분야 30여분, 외교와 경제, 사회분야를 각각 10여분씩 진행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결국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을 집중 질문할 기회가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추가 질문의 기회도 거의 없었다. 대통령의 일방적 해명을 듣는 기자들의 반응이 차가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보고서에 따르면 MBC, JTBC, 채널A, MBN 등이 분야별로 시간 배분한 형식이나 제한된 질문 기회만 주어진 기자회견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물론 질문 기회를 145명의 기자에게 일일이 다 줄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같은 계열인 조선일보와 TV조선에는 질문 기회를 주면서 대표 공영방송인 MBC에는 기회를 주지 않은 것까지도 적절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외교 안보 관련 질문 기회가 외신기자에게만 주어진 것도 심각한 문제다. 외교는 국익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외신기자를 배제하는 것도 적절치 않지만 대한민국 국익 관점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남북 현안, 야후라인 문제와 같은 대일 굴욕 외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세계적 현안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묻는 국내 기자들의 질문이 필요했다.
    원론적인 질문과 대답도 문제였다. 예를 들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 검찰이 밝힌 전담수사팀 구성과 조속 처리를 등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의 의견이 어떤지 포괄적으로 묻는 것은 질문이 아니다. 수사가 미뤄지다가 갑자기 수사에 속도를 내는 이유가 뭔지, 김건희 여사 직접 조사가 가능한지 등을 질문했어야 했다. 원론적 질문엔 ‘제대로 수사하겠다’ ‘그래서 특검법을 거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원론적 답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채 상병 특검법 관련 질문 등 다른 주제 질의응답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145명의 언론사 기자들이 모인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 장악과 기형적인 운영, 공영방송 장악, 기자 압수수색, 과도한 심의를 통한 언론 압박, YTN 지분 매각을 통한 사영화 등등 언론 자유 관련 질문이 없었다는 점이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언론자유지수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 43위였던 순위가 62위로 떨어졌다. 순위보다 중요한 것은 ‘양호’에서 ‘문제 있음’ 집단으로 떨어진 점이다. 더군다나 이번 평가는 시기상 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벌인 과잉 ‘심기경호 심의’ 결과는 반영되지 않은 것이니 내년엔 더 추락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도 기자들은 언론 자유 관련 질문을 하지 않았다. 알아서 조심한 것일까? 대통령실이 원치 않는다는 신호를 준 것일까? 어느 경우든 이번 기자회견은 핵심을 비켜갔다는 평가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언론 자유 관련 질문이 당연히 나올 줄 알았다던 BBC 기자의 오마이뉴스 인터뷰 발언에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그래도 제반 현안 관련에 원론적인 질문에 머물렀던, 그리고 심지어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언론 현안조차 질문하지 못했던 기자들이 우리 언론 전반을 대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부당한 압력에 저항하는 뜻있는 언론인들이 더 많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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