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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겨를]은미(隱微)한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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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행복한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회   작성일Date 24-05-1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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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난 평이 니가 시를 쓰고 읽어줄 때가 너무 좋아. 그럴 때면 너한테서 막 빛이 난다. 반딧불 천 마리가 모인 것처럼. 네 시를 읽으면 눈물이 나고 마음이 맑아지고 힘이 나. 난 알아. 넌… 강한 아이야. 평아, 넌 꼬옥 훌륭한 시인이 될 거야.
    1980년대 ‘얼굴 없는 시인’으로 잘 알려진 시인 박노해의 첫 산문집 <눈물꽃 소년>(2024)에 수록된 수필 ‘연필 깎는 소녀’의 한 대목을 읽다 울컥하는 마음이 일었다. 근래 읽은 책들 가운데 가장 윤기 나는 물기가 있고, 뭉클한 감동이 있는 책이었다. 만약 당신이 어린 ‘평이’라면 마음이 어땠을까. 내 곁에서 나를 편들어주고 기꺼이 품어주는 ‘한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온통 설렜으리라. 소년은 그렇게 한 사람의 어른이 된다. ‘내 어린 날의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33편의 수필을 묶은 산문집은 어린 평이를 키운 팔 할이 시인을 편들어준 사람들이었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눈물꽃 소년>은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고흥의 작은 마을 동강에서 자란 이야기를 묶었다. 취학 전부터 동강초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은 ‘편(便)’이라는 단어였다. 책에는 어린 평이를 편드는 사람들이 여럿 등장한다. 엄니, 할무니, 형은 말할 것도 없고, 멕시코인 호세 신부님, 강석이 아재, 해성이 아재, 용식이 형, 연이 누나, 도서실 선생님, 수그리 선생님, 김점두 아저씨 그리고 선생님의 부당한 구타에 맞서 함께 울어주던 종만이, 인옥이, 영석이, 석만이… 같은 벗들이 있었다. 벗들과 함께 노동산에 오른 평이가 근디 속도 없이 나는 좋다야. 같이 울어줄 동무가 여그 있응께라고 한 말에 다 함께 울던 그날의 풍경이라니! 박노해의 산문집을 보며 1991년 사노맹 사건으로 투옥된 그도 1998년 출옥한 이후 많이 외로웠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유독 한 글자짜리 단어들을 좋아한다. 수년 전부터 곁, 편, 품 같은 한 글자짜리 단어들을 자주 애용하는 데에는 그런 사연이 있다. 과연 내 곁에서 나를 편들어주고 나를 품어주는 사람이 몇 명이 있는가. 아니, 몇 명은커녕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는가. 나를 편드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며, 외로움과 고독에 내몰린 사람들이 급증하는 듯해 걱정스럽다. 지난달 울산 지관서가 장생포에서 열린 ‘우리가 서로의 곁이라면’이라는 인문토크를 마친 후 그런 생각이 더 강해진다.
    언젠가 누군가가 세 단어 중 가장 필요한 단어가 무엇이냐고 물은 적 있었다. 나는 곁이라고 말하려다 ‘편(便)’이라고 고쳐 말했다. 나를 편드는 사람을 만날 때, 나라는 존재가 썩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낀다. 그것이 ‘자뻑’이든 말든. 5월은 가정의달이다. 부디, 5월 한 달만이라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일단 무조건 편들어주자. <눈물꽃 소년>에서 단 한 명의 책 읽는 아이를 조용히 지켜주던 도서실 선생님처럼. 외롭고 아픈 10대들을 위해 ‘은미(隱微)한 당신’이 더없이 필요하다. 이제는 아이 하나 키우는 데 온 마을이 아니라, ‘온 나라’가 필요해졌다. 1923년 개교해 100주년을 맞은 고흥 동강초등학교는 시인이 다닐 무렵인 1967년 1798명에 이르렀으나, 2023년 현재 62명으로 줄었다.
    시니어비즈니스 공공 주도로
    응원의 외주화
    용감한 자에게 행운이 깃든다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스라엘에 보내기로 했던 폭탄 수송을 잠정 중단했다. 이스라엘의 최대 무기 지원국인 미국이 폭탄 수송을 중단한 데는 라파 공격을 멈추라는 경고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주 2000파운드급 폭탄 1800개와 500파운드급 폭탄 1700개 등 총 3500개 폭탄 선적을 잠정 중단했다고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밝혔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수개월간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지상전을 강행할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부터 폭탄 이전 여부를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한 관계자는 지난주 수송 중단 결정이 내려졌고, 추후 수송 여부에 대해선 아직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AP통신에 말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보내려던 무기 이송을 잠정 중단한 것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를 우려한다면서도 전쟁이 시작된 이후 100차례 이상 이스라엘에 각종 무기를 보내왔다.
    미 국무부는 선적이 임박했던 폭탄들과는 별개로 정밀유도시스템을 탑재한 합동직격탄(JDAM)의 이스라엘 이전을 승인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 정부는 2000파운드급 폭탄이 피란민 140만명 이상이 밀집한 라파에서 사용되는 것을 우려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2000파운드급 폭탄은 파괴력이 매우 강해 인구 밀집 지역에선 거의 사용되지 않는 무기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이 폭탄을 여러 차례 사용해 왔다. AP통신은 미군이 이슬람국가(IS)와의 오랜 전쟁에서 2000파운드급 폭탄을 신중하게 사용했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무분별하게 이 폭탄을 사용해왔다고 지적했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무기 이송 보류 결정이 이스라엘 정부에 라파 공격을 중단하라는 일종의 경고 사격이라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미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라파 공격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갈등의 골이 점차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앞서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5일 미국의 폭탄 이송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보류됐다고 보도했으나,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해 왔다. 이후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탱크를 진격시키며 지상전을 강행할 조짐을 보이자, 복수의 행정부 관리들이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뉴욕타임스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를 두고 이스라엘이 미국의 경고를 지속적으로 무시하는 데 대한 미 정부 관리들의 당혹감이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에서 20대 잠수부가 잠수 작업 중 사고로 숨졌다.
    10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9일 오후 2시35분쯤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선박 하부로 잠수해 따개비 제거 작업 등을 하던 잠수부 A씨(24)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9시38분쯤 숨졌다. A씨는 현대삼호중공업 도급업체 소속으로 일하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선소에서 최근 중대재해가 빈발하고 있다. A씨가 사고를 당한 지난 9일 경남 고성 금강중공업 조선소에서는 120t 선박 구조물이 떨어져 40대 하청노동자와 30대 하청 이주노동자가 숨졌다.
    지난 1월12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에서는 20대 하청노동자가 그라인더 작업 중 폭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6일 뒤인 18일에는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계단 추락 사고로 60대 하청노동자가 사망했다. 6일이 지난 24일에는 한화오션에서 30대 하청노동자가 잠수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월12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는 원유생산설비 구조물 이동 작업 중 구조물이 내려앉으면서 60대 노동자가 사망했다. 같은 달 5일 경남 통영 조선소에서는 50t 크레인이 넘어져 40대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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