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다온테마
로그인 회원가입
  • 자료실
  • 자료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한국 문단 거목’ 시인 신경림 별세…민중의 삶을 시에 담은 ‘민중문학 개척자’ 잠들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행복한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회   작성일Date 24-05-25 10:27

    본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농무>로 1970년대 한국 민중문학의 새 지평을 열고 오랜 시간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신경림 시인이 22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8세.
    암으로 투병하던 신 시인은 이날 오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의대 재학 시절부터 신 시인과 연을 맺어온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시인)이 마지막까지 고인의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은 7년 전 대장암이 발병했는데, 치료를 잘 받으셔서 많이 좋아지셨었다. 하루 5000보를 걸으실 만큼 정상적인 활동을 하셨는데 재발이 되면서 호스피스 병동에 모시게 됐다라며 선생께서 워낙 깔끔하신 분이라서 남들에게 폐가 될까 봐 아픈 걸 알리는 걸 굉장히 꺼리셨다. 병문안 오고 싶어하는 분들은 많았지만 절대 알리지 말라고 하셔서 가족 외에는 거의 오지를 못 하셨다라고 말했다.
    신 시인은 1970년대 소외된 농촌의 열악한 현실과 농민들의 삶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농무’ ‘파장’ 등의 시를 발표해 문단의 파란을 일으켰다.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 달린 가설 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 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꽹과리를 앞장세워 장거리로 나서면/ 따라붙어 악을 쓰는 건 쪼무래기들뿐(‘농무’ 중)
    1973년 발간한 첫 시집 <농무>는 이듬해인 1974년 제1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당시 경쟁작이 고 박경리 작가의 <토지> 황석영 작가의 <삼포 가는 길>이었다. 처음에는 시집을 내주겠다는 곳이 없어 자비로 출간했던 <농무>는 문학상 수상 이후 1974년 창비에서 재출간됐다. 최근 500호를 찍은 ‘창비 시선’ 1호의 출발이었다. 이후 <농무>는 10만 부 이상 팔려나갔다.
    신 시인은 대중의 삶과 괴리된 현학적인 작품을 경계하며 당대의 현실 속에 살아 숨 쉬는 뚜렷한 문학관을 견지해왔다. 1974년 5월 7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그는 제1회 만해문학상 수상소감으로 발레리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말라르메의 풍의난삽한 시는 오히려 우리 문단에 악영향을 주었다며 혼자만이 아는 관념의 유희, 그 말장난으로 이루어진 시에 대한 반발로서 더욱 대중의 언어로 대중의 생각을 끄는 것이 내가 주로 생각하고 있는 시라고 밝히기도 했다.
    염무웅 영남대 명예교수는 2016년 경향신문에 연재한 ‘염무웅의 해방 70년, 문단과 문학 시대정신의 그림자’에서 시골 장터나 도시 변두리를 배회하며 오랫동안 문학적 공식 석상에 자기 대변자를 갖지 못했던 뜨내기들이 이제 신경림을 통해 ‘민중’으로 호명되고 자기들 삶의 억눌린 설움을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라며 그의 시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자로서의 개인적 경험을 근거로 말한다면 이 잡지 1970년 가을호를 위해 신경림의 ‘눈길’ 등 5편의 시와 1971년 봄호를 위해 황석영의 중편소설 <객지>를 원고로 읽었을 때 엄습한, ‘민중문학’의 실체에 직접 맞닥뜨렸다는 생생한 실감을 메마른 개념적 어휘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민중문학 탄생의 현장에 최초의 목격자로 참가했다는 사실 자체가 주는 감격이 너무 컸다라고 회고했다.
    시인은 1970~80년대 군부독재에 맞서 문단의 자유실천운동과 민주화운동에도 부단히 참여해왔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 고문, 민주화청년운동연합 지도위원, 민족민주통일운동연합 중앙위원회 위원 등 여러 단체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았고 1980년에는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사건에 휘말려 구속되기도 했다.
    민주화 이후에도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는 등 꾸준히 현실참여를 이어갔다. 2011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때 이를 규탄하는 희망버스 사회원로 지지 선언에 동참했고, 고 김근태 의원을 기리는 김근태상 초대 선정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2015년 세월호 1주기에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를 발표했고, 이는 다른 시인들의 추모시를 함께 엮은 동명의 시집으로 출간됐다. 제주 4·3항쟁의 아픔을 담은 <검은 돌 숨비소리>(공저·걷는사람)도 펴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농무> <새재> <달 넘세> <가난한 사랑노래> <길> <쓰러진 자의 꿈>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뿔> <낙타>와 장시집 <남한강>, 산문집 <민요기행 1, 2>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1, 2> <바람의 풍경> 등이 있다. 생전에 만해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시카다상, 만해대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으며 동국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마지막 단독시집으로는 2014년 출간한 <사진관집 이층>(창비)이 있으며 한두 해 전까지만 해도 창비와 새로운 시집 출간을 논의했던 것으로 전했졌다. 창비 측에 따르면 고인의 미발표작 등을 모아 유고시집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도종환 의원이 장례 집행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한국시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평론가협회 등 문인 단체들은 고인의 장례를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르기로 뜻을 모았다. 장례는 4일장으로 진행되며 발인은 25일 토요일 오전, 장지는 충주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노은면의 선영이다.
    충남 태안군이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시설인 ‘UV랜드’를 지역민에게 월 1회 개방하기로 했다.
    태안군은 오는 26일부터 매월 1회 군민들이 UV랜드에서 드론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TN-Day(TaeaN Day)’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교육과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만 운영하던 UV랜드를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행사다.
    프로그램 이용 대상은 군민이 포함된 1인 이상 5인 이하의 팀이다. 운용하고자 하는 기체(드론)의 조종자 자격 증명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엔진 동력을 사용하는 드론 운용은 제한된다. 고도 100m 미만, 반경 300m 이내에서만 드론을 운용할 수 있다.
    시설 이용은 오전과 오후 4시간 단위로 가능하며, 종일(오전 9시~오후 5시) 이용도 가능하다. 입장은 오전·오후 각각 최대 5팀까지 가능하다.
    이용료는 팀별 인원 수에 상관 없이 조종자 1명에게만 부과된다. 일반 요금은 2만원(종일 3만원), 고등학생 이하 학생 요금은 1만5000원(종일 2만5000원)이다. 조종자가 군민이면 1만원(종일 1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군민과 학생 중복 할인은 불가하다.
    신청은 태안군UV랜드 홈페이지(uvland.co.kr)에서 하면 된다. 신청 시 기체등록증과 조종자자격증명, 비행신청서를 첨부해야 한다. 조종자가 학생이나 군민이면 이용 당일 학생증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2022년 3월부터 운영된 UV랜드는 태안군 남면 양잠리 일원 11만5703㎡ 부지에 조성된 국내 최대 무인기 전용시설이다.
    관세청이 대중에 공개되던 무기 수출입 통계를 비밀로 돌리고 정보공개 청구마저 기각하자 시민단체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관세청뿐 아니라 행정기관들이 추상적이고 자의적인 이유를 대며 정보공개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민단체 전쟁없는세상은 22일 관세청의 무기 수출입 통계 비공개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 2월 관세청에 ‘2023년 한국의 국가별 무기 수출입 통계’를 요구하는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관세청은 ‘국방 등 국익 침해’를 이유로 비공개 처분했다. 단체가 이의신청을 하자 지난 3월 안보기관의 교역규모는 국방력과 밀접하게 연관된 정보이고 국가별 통계는 외교적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며 기각했다.
    무기 수출입 통계는 한국이 1년 동안 수입한 무기류의 국가별·항목별 총액으로, 각 무기의 종류나 수량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진 않는다. 이 통계는 그간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돼왔지만 지난 1월 비공개로 전환됐다. 관세청이 무기류 수출액 통계가 공개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무역협회에 비공개로 돌릴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단체 측은 무기류 수출입 실적이 정보공개법상 비공개해야 할 이유가 없는 자료라고 지적했다. 정보공개법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9조는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를 비공개할 수 있다고 정하는데 무기류 수출입 실적은 국토방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전혀 담고 있지 않은 추상적 정보라는 것이다.
    비공개 처리된 통계와 유사한 통계가 이미 공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에서 만든 품목 분류 코드인 HS 코드와 산업자원부가 만든 MTI 코드에 기반해 관련 자료를 비공개 처리했지만 무역협회는 이외에도 유엔의 SITC 코드를 사용한 ‘무기 및 실탄’ 관련 실적을 함께 공개하고 있다.
    단체 측 소송대리인 임재성 변호사는 정보공개가 국방에 현저한 위협이 된다면 정부는 유엔 무역통계에서 제공되는 대한민국의 무기류 수출입 실적부터 비공개하라고 요청해야 한다며 그러한 요청은 전혀 없으면서 원고의 정보공개신청은 비공개 처분하는 것은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관세청뿐 아니라 공공기관들이 자의적인 이유로 정보공개 청구를 묵살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대법원은 세금도둑잡아라 등 시민단체가 검찰을 상대로 특수활동비 집행내역을 정보공개하라고 청구한 데 대해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지난달 대검은 또다시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자료를 비공개하며 특활비 공개 시 업무에 지장이 생기고, 특활비 자료가 내부 감사 대상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도 지난 3월 법원이 시의원들이 의회에 출석하지 못할 때 불참 사유를 적어 제출한 청가서와 결석계를 공개하라고 결정했음에도 재차 관련 자료를 비공개 결정했다. 시의회는 개인정보라며 청가서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예찬 정보공개센터 활동가는 정보공개의 대원칙은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모든 정보는 시민에게 공개해야 하고 예외적으로 비공개 사유에 해당할 때만 비공개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정부 들어선 별별 조항을 끌어와서 비공개 처분을 하고 구체적인 사유는 설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