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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5월 돌아오면 늘 부채 의식…김오랑 소령 용기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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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행복한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회   작성일Date 24-05-2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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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기영 아이디어로 성사가수 박학기·손병휘·김장훈 등취지 공감 문화예술인 마음 모아
    김도균 예비역 중장 추모 편지도
    과거의 기억은 현재의 삶을 만들고 현재의 삶은 미래로 향한 길이 되어줍니다. 오늘 함께한 모두의 기억록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길이 되기 바랍니다.(배우 이기영)
    지난 16일 저녁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오픈 콘서트-기억록’이 열렸다. 올해로 44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과 함께 12·12 군사반란 당시 신군부에 맞서다 목숨을 잃은 김오랑 소령을 기리는 자리였다. 김오랑 소령은 군사반란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불법체포하려는 반란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전사했다. 배우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 소령의 모델이 된 실존 인물이다.
    ‘기억록’은 배우와 가수, 역사가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인 콘서트로, 공연과 강연이 합쳐진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됐다. 배우 이기영의 사회로 문을 연 콘서트는 가수 박학기의 히트곡 ‘향기로운 추억’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뮤지컬 배우 이정열, 포크 가수 손병휘가 ‘쿠바를 떠나네’ ‘이 산하에’로 5·18민주화운동과 김오랑 소령을 기렸다. 가수 이정석, 여행스케치, 김장훈도 무대에 올라 ‘기억’을 테마로 한 노래를 선보였다. 배우 이원종은 5·18을 다룬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2장 ‘검은 숨’의 대목을 낭독하며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역사가 황현필은 두 차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10·26 사건부터 12·12 군사반란, 이듬해 5·18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영화 <서울의 봄>의 배경이 된 여러 역사적 사건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김오랑 소령이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진 가족이 겪은 비극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공연 말미에는 제35대 수도방위사령관을 지낸 김도균 예비역 중장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정복을 입고 관객 앞에 선 그는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김오랑 소령을 추모하며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선배님의 용기있고 의연한 마지막 모습은 우리 군 후배들에게 대한민국의 정의를 위해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보여주는 신념의 판단 기준이 됐다며 선배님의 희생은 12·12 군사반란의 잘못된 역사가 다시는 이 땅에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역사의 또 다른 증거가 됐다고 존경을 표했다.
    무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는 20~30대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이 참석해 160개 좌석을 가득 채웠다. 허영,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을 비롯해 대중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축하의 편지를 보내왔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공연은 배우 이기영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돌아오는 5월이면 부채 의식을 느꼈다는 그에게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은 큰 자극이 됐다.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서울의 봄>은 20~30대 청년 관객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천만 영화’ 대열에 올랐다.
    젊은 친구들이 <서울의 봄>을 보고 그 시대 역사를 알고 또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우리 방식대로 풀 수 있겠다. 나도 뭔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3월 초부터 가까운 동료 문화예술인들을 모았다. 30년 넘는 인연을 맺어온 동료들은 행사 취지에 동의하며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무료 공연인 만큼 부족한 예산과 일손은 직접 발로 뛰어 해결했다. 이기영은 기획과 섭외부터 공연 포스터를 맡기고 찾는 자잘한 일까지 직접 했다.
    이들은 이번 첫 공연을 시작으로 해마다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그는 올해는 ‘우리가 이런 것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며 행사의 형식이나 규모에 대해 의견을 받고 논의를 거친 뒤 매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형제의 난’을 이어온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 특히 의절 상태였던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에게도 재산 일부를 물려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별세한 조 명예회장은 작고하기 전인 지난해 대형 로펌 변호사 입회하에 유언장을 작성했다. 유언장에서 조 명예회장은 세 아들에게 형제간 우애와 가족의 화합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차남인 조 전 부사장에게도 자신이 보유 중이던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 주식 등을 물려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명예회장은 ㈜효성 지분 10.14%를 비롯해 효성중공업 10.55%, 효성첨단소재 10.32%, 효성티앤씨 9.09% 등을 보유했다. 법정상속분에 따르면 부인 송광자 여사와 아들 삼형제가 1.5 대 1 대 1 대 1 비율로 지분을 물려받게 된다. 그룹 지주사인 ㈜효성 상속분은 송 여사 3.38%, 삼형제 각각 2.25%씩이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형 조현준 효성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해 ‘형제의 난’을 촉발했다. 이에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2017년 맞고소하기도 했다.
    가족과 의절한 조 전 부사장은 조 명예회장 별세 당시 유족 명단에도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일찌감치 경영권 승계 구도에서 밀려난 뒤 회사 지분을 전량 매도하고 그룹과의 관계를 정리한 바 있다.
    최근 재계에서는 조 전 부사장이 조 명예회장의 유산에 대한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조 전 부사장이 법정상속분을 받게 되면 유류분 청구 소송을 할 이유가 없어진다. 유류분은 법정상속분의 50%다.
    조 전 부사장이 조석래 명예회장 지분을 상속받더라도 경영권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조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효성 지분의 상속이 법정상속분대로 마무리되면 지분율은 조현준 회장 24.19%, 조현상 부회장 23.67%, 조현문 전 사장 2.25%로 바뀌게된다.
    한편, 조 명예회장 사후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이 경영하는 ㈜효성과 조현상 부회장의 신설지주 HS효성으로 나눠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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